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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스타트업 위한 전문분야 데모데이 성황리 개최
바이오 스타트업 위한 전문분야 데모데이 성황리 개최
  • 안선희 기자
  • 승인 2019.04.24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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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9년 제2회 KBIC Start-up Value Up Day 개최
유망 바이오벤처 기업 5곳의 발표와 VC 상담 이어져

[바이오타임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이하 진흥원)의 산하조직인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주관으로  「2019년 제2회 KBIC Start-up Value Up Day」가 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봉래빌딩 3층에서 개최됐다. 

2019년 2회 KBIC Start-up Value Up Day 발표진행 장면(출처: 바이오타임즈)
각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KBIC Start-up Value Up Day 발표진행 장면
(출처: 바이오타임즈)

이날 행사에는 사전 공개모집과 평가를 통해 선정된 5개 창업기업과 함께 벤처캐피탈, 국내 대형병원 및 보건산업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창업기업의 사업계획 발표는 각사마다 1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우선 EIT기반 비침습 및 연속적으로 호흡량 및 심박출량 측정 모니터링 의료기기를 개발한 ㈜바이랩(대표 위헌), 수술 정보 지능화 지원 플랫폼/수술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의 ㈜엠티이지(대표 김덕석),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 및 치료제의 ㈜오가노이드 사이언스(대표 유종만)가 발표했다.

이어 지주막하출혈 치료용 초기 응급의약품 베이셉을 개발한 ㈜세닉스 바이오테크(대표 이승훈), 인공지능 기반 흉부 X-ray 자동판독기 DxRAD를 개발한 ㈜메디칼이노베이션디벨로퍼(대표 박창수)의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회장 바깥에는 참여 창업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전시됐다. (출처: 바이오타임즈)
발표회장 바깥에는 참여 창업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전시됐다.
(출처: 바이오타임즈)

비침습적 혈류 모니터링 보유, 바이랩

바이랩은 2016년에 창업한 기업으로 전기 임피던스 단층 촬영(EIT)을 활용하여 호흡량 및 심박출량 연속 측정 모니터링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작년 Johnson & Johnson Quick Fire Challenge에서 우승했다.

바이랩에서 진행중인 세가지 플랫폼은 저호흡 모니터, 비침습 연속 혈류역학 모니터, 그리고 수면무호흡 진단기다.

현재 의료계에서 일회박출량을 측정하는 방식이 모두 침습적이어서 일회박출량을 비침습적으로 연속 측정하고자하는 임상 수요가 있다. 바이랩 기술의 핵심은 독보적인 원천 플랫폼 기술인 EIT를 사용하여 일회호흡량과 일회박출량을 동시에 비침습적이고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차범위도 6.7%로 정확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일회박출량 측정으로 수액 투입 속도 등을 최적으로 관리하여 환자들의 중환자실 체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랩에서는 매출을 혈류역학 모니터 1조원, 수면호흡 진단기 3천3백억원, 환자감시장치 3조6천억원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이승주 교수는 "비침습적 혈류모니터링은 매우 매력적"이라며 바이탈 사인 측정과 같은 부가적인 기능이 들어가 있지않고 혈류 모니터링에 특화가 되어 있다면 구매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수술정보 지능화 연구 플랫폼 "SurgStory" 개발한 엠티이지

엠티이지는 의사들의 수술 동영상을 데이터화하여 인공지능 데이터로 개발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공급하는 비디오 분석 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현재 의료 정보 시장의 콘텐츠는 크게 텍스트(EMR)와 사진(PACS)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교육 컨텐츠, 수술 기기의 사용성 검증, 인공지능 연구 데이터와 같은 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동영상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에서의 수술 동영상은 검색과 가공의 단계에서도 어려움이 있고, 저장 공간 또한 부족하다. 일본에서는 이미 700만건 넘는 수술 동영상을 모아 심지어 유사한 케이스의 환자 정보를 넣으면 수술의 어떤 단계에서 어떠한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엠티이지는 총 8가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는 데이터의 분류, 관리, 공유, 편집, 연구, 분석, 저장과 변환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다.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수술 중 출혈 및 도구의 움직임 등 주요한 이벤트를 인식하여 분류해 내는 인덱싱 엔진이다. 한번 레이블링 된 수술 도구는 자동적으로 레이블링 되어 움직임이 모니터링 된다. 주요한 이벤트를 인식하면 이를 기반으로 동영상을 클립형식으로 저장해 의사가 클립에 관한 내용을 쉽게 코멘트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장이 된 후에는 검색 또한 용이하다.

엠티이지에서 런칭한 수술정보 지능화 연구 플랫폼 "SurgStory"는 의사들이 학술 커뮤니티를 활성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제품과 솔루션의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고려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항대학교병원 등의 의료기관에서 여러가지 데이터세트로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며 후에 이와 관련된 서비스와 제품을 출시 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엠티이지가 개발한 수술 동영상을 데이터화하는 플랫폼은 personal validation과 같은 개인적 용무와 산업적 욕구 외에도 기술을 전수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병원 최세원 교수는 "병원에서도 현재 이러한 플랫폼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많다"며 "솔루션과 서비스를 당장에라도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고대안암병원의 곽정면 교수 또한 "중요한 장면에 대한 데이터를 축척하여 자동으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가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금일 행사의 주요 참가자들이 함께한 사진 촬영(출처: 바이오타임즈)
금일 행사의 주요 참가자들이 함께한 사진 촬영
(출처: 바이오타임즈)

지속적인 행사 개최로 우수 바이오창업 기업에게 실질적인 지원 제공

한편 이 행사를 주관하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보건산업 분야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제품화 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기술가치평가」, 「자금지원 및 투자유치」, 「시장진입」 등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서비스를 One-Stop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직으로 지난해 3월 개소됐다.

「자금지원 및 투자유치」 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KBIC Start-up Value Up Day」 는 격월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창업기업, 벤처캐피탈, 보건산업 관계자 등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의 창업육성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바이오타임즈 안선희 기자] smbio.s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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