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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 이동성 원격 뇌졸중 유닛, 뇌졸중 치료 시간 30분 단축
[해외 연구] 이동성 원격 뇌졸중 유닛, 뇌졸중 치료 시간 30분 단축
  • 안선희 기자
  • 승인 2019.12.31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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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위 이미지는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뇌졸중 치료를 위한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을 갖춘 구급차가 평균 치료 시간을 30분 단축해 생명을 구할 확률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이 달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를 통해 발표됐다. 연구원들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9월 사이 맨해튼에서 뉴욕 장로교 병원의 이동성 원격 뇌졸중 유닛을 이용한 환자 중 급성 허혈성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메트로폴리탄 뉴욕 원격 뇌졸중(Metropolitan New York Mobile Stroke)’ 레지스트리 환자들을 연구했다. 본 원격 뇌졸중 프로그램은 2016년 보건 시스템과 뉴욕 소방국의 제휴로 시작됐다.

보건 시스템에서 뇌졸중 환자들의 치료를 가속화하고자 하며, 앰뷸런스에 모바일 헬스케어와 원격의료 도구를 갖춘 모바일 원격 뇌졸중 유닛이 여러 도시에 배치됐다. 원격의료 플랫폼은 응급구조요원들이 가장 가까운 병원의 신경과 의사들과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뇌졸중을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고 응급 치료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door-to-needle” 시간, 즉, 뇌졸중을 식별하고 정맥 주사형 조직플라스미노겐활성제(t-PA)을 투여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권장 지침은 60분 이내인데 반해, 연구 결과 해당 시간 안에 치료받는 미국 환자들은 30%에 달하였다.

이번 연구에서 뉴욕 장로교 병원이 배치한 모바일 뇌졸중 유닛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기존 구급차에 의해 이송된 사람들의 평균 91분에 비해 약 61분 만에 응급 처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 저자 ‘매튜 핑크(Matthew E. Fink)’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이 30분의 차이는 완전히 회복되어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것과 장애인이 되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을 결정하는 중요한 점이다. 따라서 이 연구의 결과는 모바일 뇌졸중 유닛이 밀집된 도시의 뇌졸중 치료 시스템에 잠재적으로 유익한 추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한편, 뇌졸중 치료에서 원격 의료의 가치를 입증하는 연구는 여럿 있었다. 2017년 말,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는 ‘스트로크 익스프레스: 뇌졸중 확인 및 방지 과정 가속화(Stroke EXPRESS: EXpediting the Process of Evaluating and Stopping Stroke)’ 프로그램을 캘리포니아 북부 20여개 병원에서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병원과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원격 건강 플랫폼이 60분 이내의 시간 중 87%의 시간 내에 환자를 진료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 나아가, 이들 병원의 뇌졸중 환자의 73%가 45분 이내에, 41%가 30분 이내에 치료를 받았으며, 평균 'door-to-needle' 시간은 34분이었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효과적인 치료의 1차 장벽으로 작용을 하면서, 헬스케어 제공자들은 시간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 원격 의료와 모바일 헬스케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는 시골과 먼 지역의 병원 및 클리닉을 전문가가 대기중인 대형 의료 시스템과 연결해주는 원격 의료 플랫폼이라던가 현장의 응급구조자를 병원과 연결해주는 이동형 보건 장치 등이 포함될 것이다. 해당 시스템이 환자들의 웨어러블에서 직접 전송하는 낙상 감지 등의 데이터와 합쳐진다면 큰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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