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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낙상사고, 경운기보다 의료용 침대에서 더 발생
고령자 낙상사고, 경운기보다 의료용 침대에서 더 발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11.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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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는 경운기보다 의료용 침대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령자 안전사고의 원인은 절반 이상이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추락하는 '낙상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고령자는 치료 기간이 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65세 미만 환자보다 22배 많아 겨울철 안전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3년9개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는 총 2만2677건으로 전체 안전사고의 8.4%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령자 안전사고 위해 원인은 미끄러짐, 넘어짐, 추락 등 낙상사고가 56.4%(1만2802건)로 가장 많았다. 낙상사고로 인한 손상증상은 '골절'이 26.8%(6067건)로 1위를 차지했으며 주로 머리·얼굴이나 둔부, 다리, 발 등을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사고 발생 장소는 실내인 '주택'이 63.4%(1만4378건)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주택 내 낙상사고는 '침실·방'이 18.5%(4191건) 가장 많았고 '화장실·욕실'도 12.2%(2770건)으로 2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Δ숙박 및 음식점(5.7%) Δ도로 및 인도(3.8%)가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스1

 

 


경운기를 운전하다가 다치는 노인보다 의료용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는 노인이 더 많아진 점도 주목할만하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고령자 낙상사고 원인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동력경운기가 335건으로 의료용 침대보다(114건) 3배 가까이 많았지만, 2018년부터는 의료용 침대가 152건으로 늘어 경운기(104건)를 넘어섰다.

지난 2017년 9월 한 복지관 물리치료실에 누워있던 82세 노인 A씨는 의료용 침대에서 떨어져 골절상을 입었다. 같은 해 12월 요양병원에 누워있던 B씨(73·여)도 침대에서 떨어져 다리에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고령자 낙상사고는 겨울철에 발생하는 경우가 27.2%(2728건)로 가장 많았으며, 증상은 '골절'이 44.5%(5710건)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골절사고는 치료 기간이 2주에서 4주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94.4%로 대부분이다. 골절 부위가 치명적일 경우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치료 기간이 1달 이상 필요한 안전사고가 13.3%로 65세 미만 연령대(0.6%)보다 훨씬 높다"며 "낙상사고가 빈발하는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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