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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정보 보안'에 중점
아마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정보 보안'에 중점
  • 안선희 기자
  • 승인 2020.08.2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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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에 처방 준수 관리 기능 추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AWS Data Exchange' 발표로 타사 데이터 안전하게 검색 가능
딜로이트, 컨버지헬스 포함 의료 데이터 및 규모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바이오타임즈] 글로벌 IT 기업인 아마존이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Amazon Alexa)에 처방 준수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알렉사를 통해 약국의 처방 정보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복용 시점과 약품 재구매 시기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알렉사는 아마존 에코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사용자는 아마존 에코를 이용해 알렉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알렉사는 이외에도 음악재생, 알람설정, 날씨 정보 제공, 교통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알렉사에 처방 준수 관리 기능 추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알렉사는 원래 미국 의약품 관리 회사인 'Omnicell'과 함께 만들어져 'Giant Eagle Pharmacy'의 고객을 대상으로만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후 더 다양한 제휴를 맺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강조하는 알렉사의 기능은 프라이버시 보호다. 알렉사는 사용자 정보 보호를 위해 음성 인식과 암호 등을 사용한 '다단계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편, 아마존의 약국 사업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마존는 2018년 6월 온라인 의약품 배달 스타트업 'PillPack'을 인수해 약국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약국 브랜드 명을 'PillPack, an Amazon company'에서 ‘PillPack by Amazon Pharmacy’로 바꿨다. 

 

AWS와 딜로이트,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협력 체결

위 이미지는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들어 환자, 의료진, 연구원, 디지털 건강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사람과 조직에 의해 디지털 건강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는 대부분 보안 문제나 기술 제약, 또는 비즈니스 모델 문제 등으로 다른 조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 공동 작업을 위해서는 액세스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자사의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의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AWS Data Exchange’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에서는 영국의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가 타사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를 활용해 의료 관계자 간의 새로운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해 데이터 교환에 필요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번 AWS 데이터 익스체인지와 통합된 서비스 제품군 제공으로 효율적이고 강력하면서도 안전한 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생물 의학 연구, 임상 시험, 실제 데이터(real world data) 분석, 공중 보건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제공자와 서비스 제공자 간의 AWS 생태계 조성으로 AWS 데이터 익스체인지 고객들은 AWS 마켓 플레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타사의 소프트웨어, AI/ML 알고리즘 및 프로페셔널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한편, 딜로이트의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Life Sciences & Healthcare, LSHC) 사업은 컨버지헬스를 포함한 생명과학 연구진과 의료 기관이 적절한 의료 데이터를 찾고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Deloitte's Analytics & Cognitive Practice는 의료 기관이 전자 의료 기록, 연구실, 레지스트리 및 기타 데이터 추출, 정리, 식별 해체 및 변화해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AWS 데이터 교환을 사용하는 다른 조직과 새로운 협업 모델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까지 딜로이트의 LSHC practice는 환자 옹호 단체, 학술 연구 단체, 보건 시스템, 보건 계획 및 생명과학 조직 간의 새로운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데 기여해왔다. 딜로이트의 컨버지헬스 마이너(ConvergeHEALTH Miner)와 오픈클라우드 플랫폼은 새로운 멀티센서 연구 협업, 임상 시험 설계 및 결과 기반 계약을 포함한 다단계 협업을 위해 강력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와 관련해 딜로이트의 브렛 데이비스(Brett Davis)는 '디지털 의료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와 인공지능 및 머신 러닝의 발전은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 단순히 누구에게, 왜, 얼마의 비용으로, 무엇을 제공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줄 것'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의료 이해당사자들을 연결하고, 의료 행정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며, 더 나은 의료 결과를 위해 연구의 전환을 가속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안선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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