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트너사 선정하고 임상3상 진행 계획
셀트리온이 개발한 종합독감 신약물질 'CT-P27'이 임상2b상(2상 후기)에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CT-P27'의 글로벌 시판허가를 위해 해외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임상 마지막 관문인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인플루엔자 A형 감염환자 220여명을 3개 환자군으로 나눠 두 개의 용량, 그리고 가짜약(위약)을 투여해 진행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독감바이러스의 강도와 영향 설문지, 체온, 부작용, 혈액검사 결과 등을 분석해 'CT-P27'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올 초 마무리됐다.
그 결과 'CT-P27'을 투여받은 2개 환자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독감증상 및 발열 해소까지 시간을 약 2일(35%) 단축시켰다.
'CT-P27'은 2개 항체로 이뤄진 복합 항체 신약물질이다. 이 항체는 독감 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의 '축'(stem) 부분에 결합해 바이러스 유전체가 주변 세포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이 '축' 자체는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CT-P27'은 독감바이러스의 변이와 상관없이 치료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CT-P27'의 임상 3상 진행과 글로벌 시판허가를 위한 협력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항체 신약 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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