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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 반려견 폐암을 위한 TGen-OSU 정밀의학 연구
[해외 연구] 반려견 폐암을 위한 TGen-OSU 정밀의학 연구
  • 안선희 기자
  • 승인 2019.12.27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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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위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City of Hope의 계열사인 TGen과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의한 새로운 애완견 연구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에게서 특정 유방암을 유발하는 HER2 유전자가 많은 개들의 폐암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Clinical Cancer Research 저널에 28일 기재된 이 연구는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TGen과 오하이오 주립대학은 미국에서 매년 4만 마리가 걸리며, 개들에서 가장 흔한 폐암인 개과 선 폐암(canine pulmonary adenocarcinoma, CPAC)에 인간의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neratinib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찾아냈다.

Neratinib은 CPAC와 HER2-양성 인간 유방암 환자에서 흔한 HER2 유전자의 암 유발형태 돌연변이를 억제한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원들과 함께 CPAC를 가진 개들의 절반이 HER2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찾아냈다. 우리는 이제 폐암을 가진 많은 개들에 대한 치료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TGen의 Integrated Cancer Genomics Division의 조교수이자 Institutional Research Initiative의 부장이자 논문의 선임저자인 Will Hendrick 교수가 말했다.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HER2 변형을 가진 자연발생 폐암을 앓고 있는 개들에 대한 neratinib의 임상시험이 계획되어 있다.

“이는 폐암을 앓고 있는 개들을 위한 첫 정밀의학 임상시험이다. 정밀의학은 환자의 암의 프로필 및 식별된 변형을 특별히 표적화하는 작용제를 기반으로 특정 환자에 대한 특정 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다.”고 오하이오 수의학 주립대학의 수의 임상 과학과(Department of Veterinary Clinical Sciences)의 Wendy Lorch 교수가 말했다. Lorch 교수는 또한 연구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CPAC은 공격적인 질병으로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의 폐암과 임상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CPAC를 위한 표준 치료가 없으며, TGen과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 이전에는 질병의 유전적 토대 역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결과들은 유전자 시퀀싱 및 액체 생검처럼 사람에 대한 유전체학 도구를 이용하여 개과 암에 대한 통찰을 얻으려는 우리의 노력에 대한 예시이며, 이로 인해 인간 및 개 모두 이익을 얻는다.”고 TGen의 비침습적 진단의 공동 책임자이자 연구의 저자 중 한명인 Muhammed Murtaza 조교수가 말했다.

수십만의 인간 암 유전자에 대한 시퀀싱은 지난 십 년간 인간을 위한 정밀하고 표적화된 암 치료의 혁신적 개발을 이끌어 왔지만, 매우 적은 개과 암 유전자만이 비슷한 프로파일링이 되어 있다. TGen-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개과 암 유전체학 발견 및 약물 개발은 수의 종양학을 이와 비슷하게 혁신할 수 있는 더 큰 그림의 일부이자 개과 및 인간의 암 치료 약물의 개발의 중간다리가 될 수 있다.

“개과 암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변형을 찾아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임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 연구는 혁신적이다.”고 TGen 책임자이자 연구부장이며 논문의 저자 중 하나인 Jeffrey Trent가 말했다. “개에서 인간으로 그리고 다시 개로의 임상중개는 comparative cancer research의 성배이다.”

“이 연구는 우리에게 매우 고무적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개과 암의 반복적 변형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임상적 중개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위한 많은 조절 이상 단백질 억제 약물이 있다. 우리는 이 약물이 개과 암을 가진 개들에게도 유용하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고 Hendricks 박사가 더했다.

개과 폐 선암에서의 HER2 변형의 반복적 활성화에 대한 연구는 신속한 중개개발의 토대가 된다. 이어지는 임상 및 유전체학 연구는 Petco 재단의 Blue Buffalo와의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한 10년 Pet Cancer Campaign의 30만 달러에 의해 부분 지원받는다. Petco 재단의 대표인 Susanne Kogut은 TGen-오하이오 주립대의 다음 연구에 대한 지원이 모든 반려동물의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전했다.

“우리는 개과 폐암에 대한 연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며, 이 연구가 빠른 시일 내에 세상의 애완견, 보호자, 그리고 커뮤니티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Kogut이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안선희 기자] smbio.s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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