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트업, 정신건강의 정밀의학까지
美 스타트업, 정신건강의 정밀의학까지
  • 안선희 기자
  • 승인 2019.08.07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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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위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Indiana University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타트업은 처음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객관적 테스트를 상용화함으로써 정밀의학을 가능하게 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에는 자살 위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통증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에 환자와 의학 서비스 제공업체 모두에게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대상이 이었다. 이러한 테스트는 환자들에게 알맞은 약물을 처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 임상에서 고통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MindXSciences의 CEO 및 회장이자 공동 창립자인 R.Matthew Neff가 말했다. “의사는 행복-불행 얼굴척도를 제공한 뒤 고통이 얼마나 되는지 선택하게 한다. 그 다음 환자를 관측한다. 그리고 이게 전부이다. 의사들은 고통의 척도를 제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는 굉장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

2016년에 질병 관리 및 예방 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낸 보고서에 의하면 약 20.4% 의 미국 성인들(약 6600만 명)이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고통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 없이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이 어떻게 환자의 상황을 개선시킬지 알 수 없으며 시간에 따른 치료효과 역시 측정할 수 없다고 Neff가 말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인 오피오이드 대유행(opioid epidemic)이 생긴 이유 중에 하나이다” 라고 그가 말했다.

이러한 이유가 Indianapolis에 위치한 MindXSciences가 의사들에게 고통 및 여러 가지 정신건강에 대한 객관적 척도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과 혈액 검사를 개발하고 있는 이유이다. 척도를 제공하는 정신건강에는 자살 위험, PTSD, 우울증, 그리고 미래 의료 문제가 있을 가능성 등이 있다. 해당 제품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특정 약품을 처방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모니터링 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Neff는 해당 테스트가 제약회사들이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으며, MindX는 이미 몇 가지 유망한 화합물들을 찾아냈다.

회사의 기술은 Indiana University(IU)의 정신과 의대 교수인 Alexander B.Niculescu의 15년이 넘는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 Niculescu 교수는 자살 위험, 우울증, 고통, 장수, PTSD 등의 혈액 바이오마커를 식별했다. Niculescu 교수는 MindXSciences의 설립자, 의장, 그리고 최고 과학책임자이며, MindXScience는 Indiana University의 혁신 및 상업화 오피스(IU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 Office)에서 그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라이선스를 사용하고 있다.

실무적인 정신과의사인 Niculescu 교수는 그가 의사들이 생명을 구하고 삶을 개선하는 일을 돕기 위해 MindX를 설립했다고 했다.

“자살은 더 많이 확산되고 있으며, 고통 및 오피오이드 역시 확산되고 있다.” 고 Niculescu가 말했다. “PTSD는 민간과 군 모두에서 제대로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4명 중 1명은 삶에서 우울증을 한번쯤 겪는다. 정신적 건강은 노화와 장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 문제들을 우리가 순차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고의 팀을 마련했다. 정신의학을 다른 의료분야와 동등한 위치에 가져옴으로써 21세기로 가져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마음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당신의 마음이 잘 기능하도록 돕는다면, 당신은 더 행복하고 긴 인생을 살게 된다.”

암과 같은 다른 질병의 경우, 의사들은 신체의 생검(biopsy)을 통해 질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Niculescu가 말했다. 하지만 정신 건강 및 고통의 경우 뇌를 생검하는 것은 옵션이 될 수 없다. 따라서 MindX는 피를 통한 새로운 “액체 생검”을 개발하여 의사들이 정신 건강 증상을 객관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하였다.

“이 과정 전체에서 중요한 부분은 환자들에게 올바른 치료를 개인화된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라고 Niculescu가 말했다. “우리가 치료가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Neff는 MindXSciences 가 고통과 자살 위험에 대한 첫 혈액검사를 내년 안에 조기접근(early-access)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요인을 위한 혈액검사 및 추가 접근은 1~3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그가 말했다.

“이는 환자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때 의사가 해당 고통을 확인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상적으로 악화되기 이전에 미리 위험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Neff 가 말했다. “의사들은 어떠한 약물과 영양제를 환자에게 제공해도 되는지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환자가 치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 혁신적인 작업은 IU의 만성적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지식과 연구를 잘 나타낸다. 이러한 핵심분야의 교차점을 건설하고 정밀의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IU의 총장인 Michael A.McRobbie는 2016년 6월에 정밀 건강 발의(Precision Health Initiative)라는 챌린지를 발표했다.

[바이오타임즈=안선희 기자] smbio.s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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