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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USA 개막, 주목할만한 AI 신약 개발 국내기업은?
바이오 USA 개막, 주목할만한 AI 신약 개발 국내기업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6.0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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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항체약물접합체(ADC), AI 신약 개발이 이슈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에 관심 몰릴 것
바이오 USA 2023에서 성과 올릴 국내 AI 신약 개발 기업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가 오늘 5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라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면 행사가 온라인으로 치러지면서 기술이전이나 파트너링, M&A사 다소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듯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65개국 9,0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 기업도 544개로 지난해 255개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Stand up for Science’로 ‘과학을 위해 일어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달라진 제약·바이오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항체 약물 접합체(ADC)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들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기업이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AI 기반 신약 개발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들도 이번 바이오 USA에서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홍보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는 미국 법인을 통해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최근 출시한 ‘AI 신약 토털 솔루션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 AI 신약 클라우드 서비스인 ‘에스티비 클라우드(STB CLOUD)’를 잠재 고객사에 알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AI 기반 신약 토털 솔루션 서비스는 ▲자동 유효물질 탐색(Auto–Hit-Discovery) ▲자동 선도물질 생성(Auto–Lead Generation) ▲자동 독성/대사/약동학(ADMET/PK) 예측 기술 ▲의약품 라벨링을 위한 유전자 바이오마커 예측(Pharmacogenomics Biomarker for Drug Labeling)을 지원한다.

특히, 단백질 표적에 대한 딥러닝 분석 및 자동 분자동역학(MD)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2년 안에 유효물질(HIT)부터 동물실험까지 마친 전임상(pre-clinical) 전 단계의 후보물질까지 생성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바이오 USA에서 발표 기업으로 선정돼 주요 파이프라인과 사업 현황 소개에 나선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는 약 2억 3,000만 건의 빅데이터와 복합적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용점 발굴, 후보물질 도출, 적응증 확대 등 신약 개발 과정을 단계별로 보조한다.

회사는 케미버스를 활용해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돌연변이에 작용하는 표적항암제 PHI-101과 악성 흑색종 치료제로 전임상 단계 연구 중인 PHI-501을 개발 중이다. PHI-101처럼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국내 AI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는 손에 꼽힌다는 것이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설명이다.
 

(사진=바이오 USA)
(사진=바이오 USA)

양자역학 기반의 AI 신약 개발 기업 인세리브로는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해 글로벌 IT 기업 6개 사를 대상으로 회사가 개발한 양자역학 기반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인 ‘마인드’(MIND)를 홍보한다.

마인드는 AI 기술에 분자모델링 기술인 QM/MM 도킹(docking) 및 워터 파마코포어(Water Pharmacophore)를 접목해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회사는 MIND 플랫폼을 통해 신약 후보 물질들을 빠른 시간 내에 도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항암, 면역, CNS 질환 영역에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전문 바스젠바이오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발표 및 파트너링을 진행한다.

바스젠바이오는 바이오마커 발굴 및 AI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15만 6,000명으로부터 구축된 임상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 독점 사용권과 함께 시간에 따른 질병 위험도 변화 예측 및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 솔루션 ‘TLBM(Time-Labeled BioMarker)’과 시뮬레이션(in silico)을 통해 약물 효과를 예측하는 ‘DEEPCT(DEEP learning-based Clinical Trial)’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최근 ‘임상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clinico-genomic cohort data)’ 기반 의약품 최적의 환자군 정의, 질환의 표적 발굴, 후보물질 스크리닝은 물론 임상 디자인에도 관련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위암 TLBM을 국내 분자 진단 기업인 젠큐릭스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AI 신약 개발 플랫폼,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넷타겟도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핵심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넷타겟은 2019년에 설립된 카이스트 스핀아웃 기업으로, 다른 인공지능 신약 개발 기업과는 차별화되는 ‘인공지능으로 강화된 시스템 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치료 타깃 발굴 및 병용요법의 개발, 후보물질 도출과 그에 따른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스템 생물학을 활용하여 자체 개발한 N-MAP 플랫폼을 이용해 정확한 약물 기전 메커니즘 및 타깃을 도출하고, N-CAP 플랫폼을 활용하여 약물 후보를 개발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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