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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카나리아바이오, 상한가 마감…회계 감사 오해 풀리며 반등
[특징주] 카나리아바이오, 상한가 마감…회계 감사 오해 풀리며 반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3.2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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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 나한익 대표이사(사진=카나리아바이오)
카나리아바이오 나한익 대표이사(사진=카나리아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카나리아바이오(016790)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해 강세를 보였다.

카나리아바이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직전 거래일 대비30.00%(6,450원) 오른 2만 7,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전날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카나리아바이오는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는 곧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감사의견 한정은 2022년도가 아닌 2021년도에 관한 내용으로, 올해 공시 예정인 2022년도 회계감사 평가는 아직 갱신되지 않았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3년 3월 21일 현재 카나리아바이오엠, 카나리아바이오 및 연결회사들의 2022년도 회계 외부감사는 진행 중이며, 외부감사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즉시 공시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의 감사 결과 및 임상 진행과 관련한 허위사실에 대해서 엄중한 법적 조치를 바로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이같이 회사의 회계감사와 관련한 오해가 풀리며, 오늘 주가는 직전 거래일 하락분을 회복했다.

감사의견은 상장유지 결정에 중요 변수로 작용한다.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으로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일단 형식적인 퇴출 사유가 발생한 대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비적정 감사의견은 의견거절, 부적정, 한정 등 세 종류로 나뉜다.

이중 감사의견 한정은 감사인이 수행할 수 있는 감사 범위가 부분적으로 제한된 경우 또는 감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회계 준칙에 따르지 않은 몇 가지 사항이 있지만 해당 사항이 재무제표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경우에 제시하는 의견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해 8월 29일 모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적정 의견’ 반기보고서 제출을 완료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한 바 있다. 반기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주주들을 비롯한 자본 시장에서 우려가 제기됐었다.

당시에도 ‘감사의견 거절’, ‘K-OTC 등록 취소’, ‘배임’, ‘횡령’ 등의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경우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3상은 16개국, 162여 개 임상사이트에서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에서 과발현하는 CA125에 대한 면역반응을 이끌어 내는 마우스 단일클론성 IgG1 항체이다.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9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2상에서 PFS를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신약이다.

오레고보맙에 의한 치료요법은 특정 조건에 있는 환자들이 아닌 ‘모든 환자’를 위한 치료요법으로 전체 난소암 환자 중 BRAC 유전자 변이, HRD 양성의 조건에 있는 일부 환자에게 특히 유효한 다른 치료제에 비해 완전히 다른 원리로 작용하기에 모든 환자군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 글로벌 3상에서 선행항암요법 코호트 환자모집을 최근 마감했다.

글로벌 임상3상은 보조항암요법과 선행항암요법 두 개의 코호트로 나눠 진행되는데, 美 FDA는 이 중 하나의 코호트만 성공해도 신약 승인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미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오레고보맙을 유통할 계획이다. 미국은 직접 유통을 통해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세계적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는 오레고보맙이 미국에서 최대 6조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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